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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문서
2023년 11월

선정호 : 201호

업종 : 제조업

주 생상품 : 자동차 부품, 중장비 부품, 방산부품, 조선엔진 부품 등

사업장 규모 : 상시근로자 수 56명, 매출액 77억 원(‘22년 기준)

회사주소 : 부산광역시 강서구 미음산단3로 5(미음동)

홈페이지 :

학력사항

■ 대동기계공업고등학교(현 경남자동차고등학교) 

■ 동아대학교산업대학원 (금속공학석사)  

소속업체

■ 동서열처리 

특허 및 실용신안

■ (특허) 제10-0647240호 “오스테나이트계 스테인리스 제품의 가스 질화방법”(공동) 

■ (ISO) KS Q ISO 9001:2015 금속열처리에 대한 생산 

■ (ISO) KS Q ISO 14001:2015 금속제품에 대한 열처리 및 서비스 

■ IATF 16949:2016 인증(IAF) 금속 제품에 대한 열처리 

■ ISO 91001:2015 인증(IAF) 금속 제품에 대한 열처리  

주요경력

■ ‘80년 ~ ’83년: 삼천리열처리(주)부산공장 / 과장 

■ ‘84년~ ’86년: 경남열처리 공동투자설립 / 상무이사

■ ‘86년~ ’22년: 동서열처리공업사 / 대표 

■ ’07년~ ’23.10: 동서열처리(주) / 대표이사 

■ ’99년~ 현재: 동서열처리 / 대표  

주요수상내역

■ 뿌리기술경기대회 열처리분야 국무총리상(2019) 

■ 모범중소기업인 산업통장자원부장관 표창 (2015) 

■ 뿌리기술경기대회 열처리분야 대통령상(2010) 

■ 생산기반기술경기대회 침탄열처리부분 지식경제부 장관상(2009) 

소개

「이달의 기능한국인」 201번째 선정자 동서열처리 구문서 대표는 침탄과 질화 열처리 기술로 기계 부품의 경도 강화를 통해 제조업 발전과 수출 증진에 기여한 기술인이다. 플라즈마 이온질화와 진공침탄로 등 최첨단 시설 도입으로 환경 경영은 물론 인간중심 경영으로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구 대표는 우리나라 뿌리산업을 지켜온 제조업의 산증인이다. 


* (질화) 강철을 암모니아 또는 질소로 처리하여 표면을 단단하게 만드는 것 

* (질화열처리) 금속 표면에 질소를 확산시켜 케이스 경화 표면을 생성하는 열처리 공정 

* (플라즈마 이온질화) 내구성과 경도가 높고 폐기물 처리공정이 필요 없는 표면처리기술 

* (진공침탄로) 열처리 시간을 절반 가까이 줄여 친환경 효과가 높은 표면처리기술 


■ 기술과 인성으로 다진 뿌리산업의 기반 


 경남 의령의 농촌마을에서 태어난 구 대표는 학력 격차에 따른 불리함을 극복하기 위해 창업의 꿈을 키웠다. 기계공고 졸업 후 직장 생활을 시작했지만, 화이트칼 라인 사원과 블루칼라인 공원의 세상이 다른 것을 절감하고 부지런히 기술을 습득 하고 회사를 세워야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선후배 관계가 엄격하던 시절, ‘먼저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어릴 적 집안 어른 들의 가르침대로 항상 윗사람을 공경하며 하나라도 더 배우려고 애를 썼다. 군 제대 후에도 한국전력(주)의 금구류를 만드는 회사에 입사 후 금형열처리 (SKD11,61종), 알루미늄 열처리를 직접 관리했다. 여기서 구 대표는 제조업의 근간인 뿌리산업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인내와 끈기가 필요함을 체득했다.


 그 당시에는 우리나라의 기술력이 낮아서 일본 등 외국의 도면을 복사해서 사 용하다 보니 해석이 틀린 것도 많았고 사용자의 숙련도도 낮았다.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수시로 거래처에 가서 불량에 대한 해명을 해야 했다. 구 대표는 사직서를 주머니에 넣고 다니면서 직장생활을 했지만 새로운 도전과 기술 개선에는 몸을 사리지 않았다.


■ 기술력과 영업력으로 열처리공업사 창업 


 영업 부서에 근무하면서 맡은 일들을 내 일처럼 열심히 하여 회사에서 인정을 받게 되었다. 불량이 발생할 때마다 연구소로 달려가 관련 이야기를 하고 조언을 들으면서 더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다. 이 같은 다양한 경험들이 창업의 밑거름이 되었다. 


 소자본으로 할 수 있는 솔트열처리로 시작한 동업이 실패하는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결국 홀로서기에 도전을 했다. 1986년 9월 부산의 임대공장에서 ‘동서열처리공업 사’를 설립한 후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국내 최초의 염욕질화 공법 열 처리를 성공시키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 (염욕질화) 시안산나트륨(NaCNO)을 포함하는 용융 질소가 함유된 염욕으로 제품의 표면에 질화층을 형성하는 것 

 행운도 뒤따랐다. 1980년대 자동차 산업의 호황으로 열처리 물량이 크게 늘어 났고, 현대자동차(이원정공)의 무연휘발유 PCV 밸브를 개발하면서 호평도 받았다. 매연 절감장치와 에어컨 밴 모두 수입 대체품이었기 때문이다. 


■ 침탄과 질화열처리로 글로벌기업을 꿈꾼다 


 ‘동서열처리’는 강철의 표면에 탄소를 흡수·확산시켜 경도를 높이는 열처리 방법인 침탄(浸炭) 18기를 보유하고 있다. 최고의 경쟁력을 가졌다고 자부하는 기술로 단일 공장으로서도 드문 사례이다. 


 2021년에는 부산 미음산업단지에 흩어져 있던 3개의 회사들을 모아 통합공장을 설립했다. 그리고 가장 유력한 기술인 침탄과 침탄질화, 연질화, 가스질화, 염욕 질화, 산질화, 고주파 품목을 더욱 특화하며 국제적인 기술로 발전시키고 있다. 원가를 줄이기 위해 중앙집중식 메탄올 공급장치를 자체 개발해 원가 경쟁력도 키워가고 있다. 

 

 구 대표는 창업하던 날, 아버지로부터 덕숭업광(德崇業廣)의 글귀를 새긴 액자를 받았다. “‘덕을 높이 쌓을수록 사업이 번창한다’는 뜻으로 기업 성과의 사회적인 환원을 위해 각별히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한 구 대표는 이를 실천하기 위해 “환경 경영의 일환으로 플라즈마 이온질화 및 진공침탄로 등 최첨단 시설을 도입해 보고 싶다.”라고 했다. 이와 더불어 “기능한국인으로서 후배 기능인들에게 첨단 기술을 전파하며 뿌리산업 발전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