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정호 : 198호
업종 : 제조업
주 생상품 : (공작기계부품, 방산, 단조기계, 자동차 부품
사업장 규모 : 상시근로자 수 50명, 매출액 362억 원(‘22년 기준)
회사주소 : 경남 창원시 의창구 창원대로 204번길 25
홈페이지 :
■ 부산기계공업고등학교
■ 창원기능대학
■ ㈜영진테크
■ (특허) 제2007-0036491호 “공작물의 내경계측기”(공동)
■ (특허) 제2012-0110259호 “기계동기식 복합프레스용 피딩장치”(공동)
■ (ISO) QUALITY MANAGEMENT SYSTEM-ISO 9001:2015
■ (ISO) ENVIRONMENTAL MANAGEMENT SYSTEM-ISO 14001:2015
■ ‘76년 ~ ’82년: 현대위아 / 사원
■ ‘82년 ~ ’86년: 현대위스코 / 기술과장
■ ‘86년 ~ 현재: ㈜영진테크 / 대표이사
■ ’11년 ~ 현재: ㈜액슬코리아 / 대표이사
■ 국무총리표창 외 6건
「이달의 기능한국인」 198번째 선정자 ㈜영진테크 박근종 대표이사는 부산기계공고와창원기능대학 1회 입학생으로 국비 교육을 통해 성장한 기술인이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지금까지 산업기계 설계분야 한 길을 걸으며 해외 기술에 의존하던 단조설비 기술을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 쉼 없는 노력, 기계설계 전문가의 걸음
박 대표는 국립부산기계공고 기계과에서 부전공으로 배운 기계설계와 제도가 적성에 맞았다. 그래서 정밀가공기능사는 물론 기계설계제도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하였으며, 담임선생님 추천으로 대한중기공업(주)(현, 현대위아) 연구개발부서에 취업했다. 연구개발부서에서 병역특례 혜택을 받으며 근무한 6년은 박 대표에게 산업기계 설계분야 전문가로 발돋움하게 되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그 기간 동안 박 대표는 해외 여러 나라와 기술제휴로 진행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신기술을 빠르게 보고 익혔다. 4년제 대학 졸업생들과 경쟁하며 뒤처지기 싫어서 기계제도기능사 1급도 취득했다. 실무 경험이 더해질수록 전문가가 되고 싶은 마음이 커졌고 더 많은 지식에 대한 갈증이 생겼다. 때마침 창원기능대학이 기능장 양성을 목표로 개교한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직장생활을 하면서 다닐 수 있는 야간 과정에 등록했다. 낮에는 현장에서 실무를 익히고, 밤에는 학교에서 실무와 관련된 이론을 배웠다. 이론과 실무를 겸비하는 시간을 보냈으며, 기술개발의 실마리를 학업을 통해 찾았다. 그리고 졸업과 동시에 기계제도 분야 국내 최초 기능장이 되었다.
■ 실력있는 젊은 과장, 단조기술 국산화에 도전
1982년 창원공업(주)(현, 현대위스코(주))로 이직한 박 대표는 이때부터 ‘최연소’ 수식어를 갖게 된다. 병역 특례 혜택을 받으며 익힌 실무경력 6년과 야간대학에서 익힌 이론, 그리고 기능장 자격까지 가진 박 대표는 같은 나이의 4년제 대학 졸업자들이 신입사원으로 입사할 때 이미 과장이 되어 있었다. 기술과장과 금형과장을 겸직하면서 단조 금형 설계와 제작을 담당하였고, 2년 후에는 품질관리과장까지 겸직하면서 실력을 인정받는 젊은 과장이 되었다.
1980년 초에는 우리나라의 단조 산업이 시작하는 시기로 국내 모든 단조회사가 일본으로부터 기계를 수입했다. 그래서 유지 보수 인력과 수리에 필요한 부품조차도 일본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으며, 가격 또한 비쌌다. 그동안의 경험과 기술로 단조 기계를 충분히 국산화할 수 있다고 생각한 박 대표는 1986년 단조기계 전문회사인 ㈜영진테크를 창업했다.
■ 기술력으로 성공한 ‘국내 최초’ 단조기계 전문기업
㈜영진테크는 국내 최초의 단조기계 전문기업이다. 수입에 의존하던 단조기계를 국내 최초로 국산화하였고, 부품도 제작하여 기존 단조기계의 재제조를 진행하였다. 자체 설계는 물론 제작·설치·시운전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함으로써 기존 수입 단조기계의 국산화 교체를 유도하였다. 또한 자체 제작한 단조기계로 단조공장인 ‘(주)액슬코리아’를 설립 후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여 미국으로 수출하고 있다.
방산 분야로도 진출해 2010년 국내 최초로 육군 주력화기인 K1전차와 K1A1전차의 장전훈련탄을 개발하였다. 또한, 국내에서 유일하게 대구경 포탄제조용단조프레스를 개발(2013년)해 이집트, 파키스탄 등 해외로 수출하고 있다. 수입에 의존하던 소구경 탄피제조용 프레스도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2017년)해 포탄제조업체인 (주)풍산에 독점 공급하고 있으며 해외에도 수출하고 있다.
■ 함께 키우는 전문기술인의 꿈
기계설계제도를 시작한 고등학교 시절부터 지금까지 박 대표는 전문기술인이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였다. 창업 후에도 설계분야 공부를 위해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개설한 과정에 입학해 2년 동안 공부하였다. 회사경영에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창원대학교 경영대학 회계학과에 진학하여 학사와 석사과정도 마쳤다.
박 대표는 “나는 국비로 체계적인 교육을 받은 전문기술인으로 국가로부터많은 혜택을 받은 사람이다.”라며 “이러한 혜택에 대한 보답이 국내 독자기술 개발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한다. 뛰어난 기술력으로 대기업 하청이나 내수에 의존하지 않고 수출에 매진하여 대한민국 기술의 위상을 높이겠다는 설명이다. 박 대표는 또한 “국가 기간산업에는 여전히 전문기술인이 필요하다.”라면서 “예비 기능인들이 꿈을 이루고 기술을 심화시킬 수 있도록 선배 기술인의 한사람으로 함께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