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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각
2015년 06월

선정호 : 100호

업종 : 제조

주 생상품 : 자동차선반, 호빙기, 탭핑센타, 반도체장비, 정밀기계부품

사업장 규모 :

회사주소 : 대구광역시 달성군 현풍면 테크노대로2길 10

홈페이지 : http://www.topdsht.com/

학력사항

동광실업고등학교 기계과 (1973년)
금오공과대학교 명예공학박사 (2012년) 

소속업체

(주)대성하이텍  

특허 및 실용신안

- 특허: 제10-098916호 “CMP장비의 웽퍼연마헤드” 外 19건
- 실용신안: 제20-0425272호 “게시물시트 고정구”
- 국제규격: QMS-0812 "ISO9001" 품질경영시스템인증서
EMS-0522 "ISO14001" 환경경영시스템인증서
707008344 "TS16949 

주요경력

- 1973~1982 금성통신(주) 과장
- 1983~1987 유일정공 대표
- 1995~현재 (주)대성하이텍 대표이사 

주요수상내역

- 특허청 IP스타기업 선정 (2014)
- 대통령표창 "제47회 납세자의 날, 모범납세자" (2013)
- 대구광역시 중소기업대상 최우수상 (2012)
- 대구광역시 우수스타기업 선정 (2012)
- 중소기업청 글로벌 강소기업브랜드 선정 (2012)
- KOTRA 글로벌 브랜드 선정 (2012)
- 한국을 빛낸 올해의 무역인상 (2011)
- 석탑산업훈장 "제9회 공작기계인의 날" (2009)
- 대일수출유망기업 선정 (2009)
- 정밀기술 1등급 공장 (2008)
- 세계 일류 상품 인증 (2006)
- 대통령표창 (2004) 

소개

이달의 기능한국인이자 백 번째 수상자인 최우각 대표는 45년간 정밀기계 부품 생산 산업에 종사하며 우리나라의 초정밀 부품 가공기술을 글로벌 수준으로 높이는데 큰 공헌을 하고 있는 글로벌 기술인이다.

국내를 넘어 세계 무대에서 최고가 되는 기술인을 꿈꾸다
최우각 대표는 기술이야말로 개인의 실력으로 세계 최고가 될 수 있는 정직한 길이라고 생각하고 1973년 동광실업고를 졸업 후 곧바로 금성통신에 취업해 정밀부품 생산 기술을 배우기 시작했다. "당시 우리나라 기술은 지금의 개발도상국 정도의 수준이었습니다. 운 좋게도 처음 입사한 회사가 독일 지멘스와의 합자회사여서 독일 엔지니어들과의 기술 교류로 고급 기술을 빨리 배울 수 있었죠. 또한 지금은 제조시설의 자동화가 많이 이뤄졌지만 당시엔 모두 직접 깎아서 만들고 조립까지 하는 등 기계의 모든 조립 가공을 사람이 직접 했는데 덕분에 그 때 배운 것들을 지금까지도 적용하고 활용하고 있습니다. 그 기술들이 지금 회사 설립의 밑바탕이 되었지요."

그는 회사 선배들이 기능경기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것을 보고 자극을 받아, '75년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정밀기기제작 분야 1위 수상했다. "처음 출전한 기계조립분야에서는 낙방했습니다. 그 후 상사에게 한번만 더 기회를 달라고 부탁하고 내부 경합을 거쳐 정밀기기제작에 도전했는데 거기서 1위를 한겁니다." 그는 기업인이 된 후에도 두 번의 대통령 표창을 포함해 석탑산업훈장, 올해의 무역인상 등 많은 상을 수상했다. 그는 “수출 위주의 기업을 운영하다보니 여러 좋은 상을 주셨던 것 같습니다.”라며 기업인의 최고의 영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기업가를 향한 도전과 실패, 기술이 있어 재기 가능했다
기업가를 꿈꿨던 그는 회사를 나와 '83년 유일정공을 설립했다. 기술에는 자신이 있었지만 젊은 나이에 시작한 첫 사업은 녹록치 않았다. 경험 부족과 시행착오로 첫 사업을 접고 잠시 다시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그는 기업인의 꿈을 버리지 않았다. 그리고 첫 번째 실패를 밑거름 삼아, 지금의 (주)대성하이텍을 설립했다.

그는 정밀기계 생산 분야에서 쌓아온 기술력에 대한 신념과 열정으로 해외 판로를 직접 개척했다. “2년 동안 직접 일본 기업과 관련 설명회 등을 모두 찾아다녔습니다. 그러다가 KOTRA에서 일본 기업 중 한국에서 부품을 수입할 의향이 있는 기업들의 정보를 취합한 리스트를 얻어 해당되는 약 200개의 관련 기업 담당자에게 모두 직접 편지를 써 보냈죠.” 답장이 온 회사는 단 1%, 2개 회사였고 그 중 한 회사가 도면을 함께 동봉해 견적을 요청했다. 그것이 (주)대성하이텍의 첫 거래였다.

"기술이 있기 때문에 실패를 해도 재기가 가능했고 글로벌 기업과의 경쟁도 가능했습니다." 그는 엔지니어 출신의 경영자로써 현재 연 매출 550억의 기업을 이끌기까지 성공의 원동력으로 기술을 이야기했다. "현재 우리가 생산하는 자동선반기계는 전세계에서 만들 수 있는 기업이 10개 정도 밖에 없을 정도로 고도의 기술력을 요구합니다. 이런 성과를 낼 수 있었던 밑바탕에는 45년간 기술인으로서 살아오면서 얻게 된 경험과 노하우가 있습니다. 이론적으로만 접근했다면 어려웠을 겁니다. 자기분야의 최고 기술인이 되어야만 사업도 성공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습니다.”

부품 및 산업기계 전문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을 준비하다
1995년 4명의 직원으로 출발한 (주)대성하이텍은 꾸준한 사업 확장을 통해 현재 연매출 약 550억원(2014년 기준)의 기업으로 성장했다. 현재 정밀 부품 약 8,000가지와 모듈, 완성기까지도 OEM 및 ODM 방식으로 세계적 기업들에게 제작, 공급하고 있다.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86.8%로 주력시장인 일본이 62.1%, 미국 18.9%, 유럽 4.6%, 기타 지역이 1.2%를 차지한다. 10개국 60여 개 기업을 고객으로 삼고 있다(2014년 기준). 또한 꾸준한 기술력 형상으로 19건의 기술관련 특허(단독 17건, 공동 2건)와 3건의 ISO 인증, 실용신안을 취득하고, 작년 6월에는 미래 확장과 성장을 대비해 기업 부지도 면적을 2배 가까이 늘려 이전했다.

주력기기 중 하나인 ‘자동선반’의 경우, 일본 노무라 기업에는 OEM 형식으로 공급하다가 노무라의 제안을 계기로 작년 6월, (주)대성하이텍이 노무라를 인수해 자회사가 된 이례적인 사례를 만들기도 했다. 완성기의 우수성은 부품의 품질에 좌우되는데, 대성하이텍이 20년간 쌓아온 공작기계 부품 생산 기술의 역량과 대표의 품질우선주의에 대한 확고한 철학이 노무라의 70년 장인기술기업 가치관과 부합해 역인수 제안을 받은 것이다. 자동선반의 경우 임플란트 나사, IT, 반도체 등 산업 전반에 필요한 초정밀 부품을 대량생산하는 기기로 무인화로 작동되기 때문에 한 사람이 20대 정도 관리가 가능해 생산성을 높인다. 최 대표는 “해외에서는 아직 기계 분야에서 Made in Korea 보다 Made in Japan을 신뢰하는 곳이 많습니다. 현재 자회사 노무라를 통해 우리 제품이 전세계 딜러의 러브콜을 받고 있으며 최근 중국 4개 기업과 계약을 진행했습니다.”라며 노무라 인수를 통한 이익 효과를 이야기했다. 이어 “기술력으로 몇 년 안에 이런 편견을 깨고 Made in Korea 또 Made in (주)대성하이텍으로의 전환을 이루고자 한다.”며 포부를 밝혔다.
부품 및 산업기계 전문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을 준비하다
최 대표는 내년 상장을 위한 매출 목표로 1,010억, 영업이익률 15%를 세웠다. 이는 작년의 2배 정도 규모다. 해외시장 확장과 더불어 정밀기계 부품 가공의 일본 수출을 통해 축적한 기술을 바탕으로 미래먹거리는 완성품 쪽에 비중을 두며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것이 그의 그림이다. 이를 위해 자체브랜드 개발과 기술연구로 완성기 매출 비중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현재 제품 매출 비중 정밀기계부품 48.9%, 완성기 45.4%, 필름기계 3.1%, 기타 2.6%)
이를 위해 그는 2005년 기술연구소를 설립해 10년째 운영하고 있다. 기술연구소에서는 정부개발사업과 수주설계 외에도 자체 브랜드 개발에 힘쓰고 있는데 그 대표적 성공한 사례가 고속가공기 ‘제로인’이다. 제로인은 그동안 수입에 의존했던 고속가공기의 국산화를 이뤄낸 사례라는 것에 그 의의가 있다.
이 외에도 국책과제로 선정되어 치아가공기 개발에도 성공했는데, 현재 독일에서는 많이 생산되는 기기로 본을 뜨지 않고 데이터를 입력해 보철물을 만드는 고가의 장비다. 수출로 외화를 벌어올 뿐만 아니라 기술의 국산화로 간접적 외화 절감 효과를 내며 국가 경제에 공헌하는 것이다. 최 대표는 앞으로 이 기술연구소를 통해 꾸준히 수입에 의존하는 것들을 국산화 해 나가며 글로벌 기업에 걸맞은 장비들을 생산해 해외시장 개척의 동력으로 삼겠다고 포부를 밝혀다. “앞으로 유럽시장 확장은 물론 동남아, 인도 등의 개발도상국에서도 점차 초정밀 기기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지속적인 기업 확장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현재 영국, 이탈리아 시장에 더해 프랑스, 스위스, 러시아, 터키 등 유럽 시장 개척이 진행되고 있으며 중국시장 판로 확보를 위해 유능한 판매 딜러들과 함께 노력중이다.

(주)대성하이텍의 중장기 목표는 향후 10년 내로 1조 매출 기업을 만드는 것이다 그 다음은 글로벌 히든 챔피언으로 100년, 200년 장수하는 글로벌 히든챔피언으로 키운다는 꿈을 가지고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이를 위해 R&D에 매년 매출의 3~5% 정도를 투자하며 기초를 단단하게 다지고 있습니다. R&D는 늘 5% 이상은 해야 히트 상품을 내놓을 수 있으니까요."

정직을 최우선으로, 인재와 함께 성장하는 경영 철학
최 대표는 (주)대성하이텍의 가치관으로 ‘정직’을 꼽는다. “일본의 대표 기업인이자 경영혁신 전문가였던 '마쓰시타 고노스케( 松下幸之助)'의 경영 철학에 영향을 받았습니다. 그의 경영 철학을 배우기위한 모임들이 있는데 그 곳의 슬로건이 바로 ‘솔직한 마음(정직)’입니다.” 이런 경영 철학을 직원들과 공유하고 체화시키기 위해 그는 매월 월례조회에 정직에 대한 선서를 시작으로 하고 있으며 100개 중 단 1개의 사소한 실수가 있어도 바로 고객에게 보고하도록 한다. “고객을 늘 정직하게 대하는 것이 꾸준히 반복되면 그게 신뢰로 쌓여 개인과 기업 성공의 지름길을 만듭니다.” 이런 신뢰와 품질을 바탕으로 최고 고객인 세계 최대 공작기계 제조사와는 17년간 조금씩 발주 종류가 늘어나 현재는 무려 3000여 가지의 핵심 정밀 부품을 다품종 소량 생산 방식으로 공급하고 있다.

또한 (주)대성하이텍은 글로벌 경기 침체와 IMF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단 한명의 정리해고도 없이 20년간 그 규모를 확장시켜왔다. 그는 동종업계 대비 매우 낮은 이직률을 보이고 있는 (주)대성하이텍의 비결을 다음 두 가지로 꼽았다. 첫번째는 다양한 고급기술을 짧은 시간 내에 연마할 수 있는 근무조건이다. 단일 업무를 반복하는 대부분의 기업과 달리 다품종 소량생산이 많은 (주)대성하이텍의 경우, 직원들이 기술 관련해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어 기술인으로서 성장하기에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두번째는 직원과 더불어 성장하려는 경영철학이 잘 실천되고 있다는 점인데, 예로 그는 매달 생일자 간담회를 통해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직접 듣고 이의 80~90%를 수용·개선하고 있다. “직원 만족도가 높아 자기 사업을 하거나 더 좋은 곳에서 스카웃 제의를 받는 경우 외에는 이직이 거의 없습니다. 이곳에서 고급 기술을 습득해 스카웃 제의를 받아 이직한다면 저는 박수치며 축하를 해줍니다.”

그는 외부 인재영입 만큼이나 내부 인재 육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주)대성하이텍에서는 매달 '독서포럼'을 실시한다. 전직원이 한달에 책을 한권씩 읽고 10인이 한 조가 되어 발표를 하는 방식인데 동기 부여를 위해 걸린 상금 규모가 1년에 1,400만원 정도다. "제가 강조하는 품질 경영도 결국 개인의 의식 변화 없이는 힘들기 때문에 계속 공부하고 학습하는 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독서 포럼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그는 독서 포럼 외에도 수시로 좋은 책이 있으면 전직원에 선물을 한다고 한다. 또한 최근에는 내부 인재의 역량 강화 일환으로, 청년 취업 희망자를 채용하여 이론과 실무를 병행 제공해 직무 역량을 습득시키는 ‘일학습병행제’에 참여할 예정이다.

세계 기술 시장으로 눈을 넓혀라
최 대표는 기술인의 길을 걷고자하는 청소년과 후배들에게 평생 직업의 자부심을 가지고 시작하라고 당당히 권했다. "기술은 노후를 보장받는 최고의 길입니다. 일자리가 부족하다지만 현장에는 늘 일 할 사람이 부족한 게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현장으로 와서 평생 직업으로 자부심을 가지고 시작하십시오." 그는 (주)대성하이텍에서 기술고문으로 계시다가 14년 근무 후 작년 고국으로 돌아간 78세의 일본관리자와 현재까지 현장에서 아주 중요한 작업을 하고 계시는 79세의 기술인을 예로 들며 체력만 되면 일 할 수 있는 평생 직업으로서의 기술의 장점을 자랑했다. "우리 회사에도 4년제 대학을 졸업한 후에 다시 전문대에서 기술을 배워 일하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기능인이 절대적으로 부족합니다. 관련 전문대학에서 인재가 많이 배출되어야합니다." 현재 애니락 사업부를 담당하는 대성글로벌(DSG)을 포함해 총 265명 정도가 함께 일하고 있는 (주)대성하이텍은 지난 1년간 30명 정도가 신규 채용됐으며 사업 확장을 위해 연말까지도 20~30명의 추가 채용 계획을 갖고 있다.

또한 해외로도 눈을 넓혀보라고 귀뜸해 주었다. "(주)대성하이텍은 현지화에 성공하기위해 중국과 베트남 등 해외 지사에서는 현지인을 뽑아 기술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 인재들에게 이런 기회는 기술과 언어, 글로벌감각을 동시에 습득할 수 있는 매우 좋은 기회지요. 기술인을 준비하는 우리 청년들도 세계로 눈을 넓히면 이런 좋은 기회들이 많이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