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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숙희
2023년 01월

선정호 : 191호

업종 : 정보통신공사업, 전기공사업

주 생상품 : 실시간 다채널 전력 계측기 외

사업장 규모 : 상시근로자 수 53명, 매출액 90억 원(‘22년 기준)

회사주소 : 광주광역시 북구 월동로 28(두암동, 무등파크맨션 1차상가) 202호

홈페이지 :

학력사항

서영대학교 사회복지행정 전문학사

목포대학교 일반대학원 신재생에너지공학협동 공학석사

목포대학교 일반대학원 전기 공학박사 

소속업체

■ ㈜그린이엔에스 / 대표이사

특허 및 실용신안

(특허) 10-2408310개인간 거래가 가능한 전력 거래 시스템”(공동)

■ (특허) 10-2182117엘브이디씨용 스마트 분전반 및 운영 방법”(공동)

(특허) 10-1556781네트웍 장비 예측 장애 및 수명 정보 서비스 시스템”(공동)

(특허) 10-1566894전력망의 위상각 측정 장치 및 그 측정 방법”(공동)

■ (ISO) ISO45001:2018, ISO9001:2015, ISO14001:2015

(인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 지정 인증 다채널 AC/DC 전력계측장치 

주요경력

■ ㈜그린정보시스템 / 대표이사

■ ㈜그린이엔에스 / 대표이사 

주요수상내역

광주지방국세청장 표창(2008)

국토해양부장관 표창(2008)

국세청장 표창(2014)

광주광역시장 표창(2015)

미래창조과학부장관 표창(2015)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2016)

대통령표창(2018) 

소개

이달의 기능한국인191번째 선정자 그린이엔에스 이숙희 대표는 전력 시스템을 제조하는 정보통신 장비 분야 기술자로, 실시간 다채널 전력 계측을 통해 전력 측정 방식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해온 전문가다. 친환경 재생에너지와 전력 공급 활용 방안을 큰 그림으로 구상하며 지구 환경을 살리는 ESG 경영으로 미래 에너지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소통으로 시작한 골목 기술자

 

 이 대표는 결혼 이후 남편의 통신 일을 함께하며 어깨 너머로 기술을 시작했다. 80년대에는 기계식 전화기가 전자식 전화기로 바뀌는 시기였는데, 전화기의 주파수는 종종 오류가 생겨서, 전화 통화 중간에 북한 방송이 흘러나오곤 했다. 주변 가게들은 이러한 오류를 고치는데 일주일 이상 할애하였고, 고객들은 그동안 전화기를 쓸 수 없어 불편함을 호소했다.

 

 빠른 문제 해결을 위해 고객과 소통한 이 대표는, 전화기 제조사와 끈질기게 연락하여 해결 방법을 찾아냈고, 부품 재배치를 통해 수리에 성공했다. 고객들은 불필요한 소리가 나오지 않는 것을 보며 크게 만족했다. 이를 계기로 매출은 나날이 증가했고 이 대표도 기능인으로서의 자부심을 느끼기 시작했다.

 

 이 대표는 광주광역시 금남로 골목에서 전파 기술자로 소문이 났고, 일본의 산요 무선 전화기가 유행할 시기에도 기기의 원리를 파악해 문제 부품을 교체하며 사업을 키웠다. 전화기 시장이 점차 발전했을 때는, 통신공사업도 함께 했다. 이 대표는 사무실 통신기기 교체부터 네트워크 설치공사까지 진행하며 정보통신공사 회사로서 인지도를 향상시켜 나갔다.

 

인내와 투지로 유일한 여성 기술 협력사 대표가 되기까지

 

 전국의 수백 개의 KT 협력사 중에서도 이 대표는 유일한 여성 협력사 대표다. 처음 정보기술 사업을 시작한 80년대만 해도 여성 기술자가 흔하지 않아 신뢰를 쌓기가 힘들었고, 기술자로 성장하는 데 한계를 느꼈다. 이 대표는 여성 기술자가 아닌 기술자로서 인정받고 싶었다. 그래서 남들이 눈뜨지 않는 분야를 찾아 전력 계측·시스템을 활용한 전기 장비를 찾았다.

 

 2000년대 초, 학계 전문가들의 도움으로 통신과 전력을 합쳐 새로운 제품을 만들고자 방향을 잡았다. ‘스마트 그리드라는 개념이 정립되기 이전부터, 이 대표는 에너지 전력 기술의 발전을 생각했다. 이 대표는 통신 회사를 이끌려면 넓은 시야를 가져야 한다고 느껴 박사과정까지 밟게 되었고, 회사 내에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하여 연구소장과 함께 배우고 연구하는 삶을 지속하였으며, 그러한 노력의 결과, 회사는 IT와 에너지를 결합한 작지만 강한 기업으로 성장하였고, 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 대표의 주력 제품인 다채널 AC·DC 전력 계측 장치는 AC채널 19개와 DC채널 3개를 동시다발적으로 모니터링하며 각기 다른 직류와 교류의 전력 상태 및 데이터를 운영·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장치로서 그 기술력을 인정받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으로 지정되었고, 현재 한국전력공사와 여러 기관에 납품하고 있다. 그동안 전력 계측 장치는 수입 제품을 사용해왔지만, 이 대표는 기술력을 키워 전력 계측 장치 국산화에 성공하였으며 해외수출도 준비하고 있다.

 

언제 어디서든 쓰이는 전기로 지구를 이롭게

 

 이 대표는 지구가 살아야 사람이 산다는 생각으로 회사를 설립하면서 지구 환경을 상징하는 그린을 회사명에 삽입했다. 그리고 회사의 목표를 과밀화된 수도권에서도 전기를 직접 만들어 공급·소비할 수 있도록 풍력·수력·태양광 전력 소프트웨어 기술을 지원하는 것으로 정했다. 현실화된 MG(마이크로 그리드)를 활용하여 친환경 재생에너지를 만들면 지산지소(지역생산 지역소비)가 가능하다. 이 대표는 현재 전라남도 나주시에 연구소를 두고, 한국전력공사 본사와 함께 친환경 에너지 전력사업을 논의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2019년 아프리카 가나 지사를 설립하여 한국동서발전과 함께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CDM 사업에 참여해 탄소배출권을 관리하고 있다. 전력 계측 시스템을 활용해 탄소배출 계획에 따라 잘 배출되고 있는지 관리·감독하는 일이다. 지구 환경에 대한 이 대표의 사명감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지구온난화 현상 완화를 위해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 대표는 “35년간 한 분야의 길을 걸으며 작지만 강한 회사를 키워온 노력을 알아주어 감사하다.”라며 소회를 전했고, “지구를 살리고 기후환경에 도움이 된다면 언제 어디서나 발 벗고 나서는 기능한국인이 되겠다.”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