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정호 : 190호
업종 : 기술서비스업(비파괴검사)
주 생상품 : 초음파 탐상을 활용한 비파괴 검사
사업장 규모 : 상시근로자 수 60명, 매출액 34억 원(‘21년 기준)
회사주소 : 부산광역시 강서구 화전산업대로 272-5
홈페이지 :
■ 순천공업고등학교
■ 국립창원대학교 산업비즈니스학 학사
■ 동아대학교 경영대학원 석사과정(재학중)
■ ㈜한솔인텍
■ (ISO) iSO9001:2008 PROVISION OF NDT SERVICES
■ 영남엔지니어링 / 사원
■ 한국검사개발 / 부소장
■ 한솔검사엔지니어링 / 부산지사장
■ ㈜한솔인텍 / 대표이사
■ 부산광역시 고용대상 우수상(2012년)
■ 중소기업인대회 공적포상 부문 고용노동부 장관상(2014년)
■ 전라남도지사 봉사부문 표창(2014년)
■ 일·가정 양립 우수기업경진대화 장려상(2016년)
■ 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2018년)
■ 환경·에너지 대상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상(2020년)
■ 자랑스러운 여수인 선정(2021년)
「이달의 기능한국인」 190번째 선정자 ㈜한솔인텍 조보익 대표는 제품을 원형 그대로 검사하여 완제품의 완성도, 균열 상태, 재질 등 다양한 결과를 도출하는 비파괴 검사 기술 서비스 전문가다. 주로 초음파 탐상을 활용한 비파괴 검사를 진행하며, 방사선투과검사, 자분탐상검사, 액체침투탐상검사 등 여러 가지 방법을적용한 비파괴 검사로 건축, 기계, 설비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어 각종 안전사고와산업 발전에 힘쓰고 있다.
■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 결함을 찾아라 넉넉지 않은 유년 시절을 보낸 조 대표는, 나라의 지원을 받아 기술을 배우자는일념으로 순천공업고등학교에 진학했다. 고등학교 3학년 2학기에는 부산 영도에 있는 한 철공소로 실습을 나왔고, 커다란 철판이 배로 변신해 물에 뜨는 모습을 실제로 보고 신기함을 느끼며 산업기술에 눈을 떴다. 실습생이 된 조 대표는, 선박 추진 장치 중 하나인 프로펠러 샤프트에 비파괴 검사를 진행하는 부서에서 보조 역할을 맡았다. 조 대표는 제품을 있는 그대로 검사해 결함을 파악하는 비파괴 검사 기법이 무(無)에서 유(有)를 찾는 것과 같다고 느끼며, 그 방식에 매료되어 산업기술에 대한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다. 군 제대 후, 정식으로 종합 검사를 진행하는 회사에 입사하여 품질관리 및 비파괴 검사 전문 기술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비파괴 검사 기법 자체가 제품의수명과 밀접한 관계가 있어서 신중하고 꼼꼼한 일처리가 필요하다. 조 대표는 꼼꼼함이 밑바탕이 되어 선배들에게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국내 비파괴 검사 기능사 자격증 뿐만 아니라 외국계 자격(미국 고급기술자ASNT LEVEL 3, 유럽 고급기술자 EN LEVEL 3)도 취득하면서, 현대중공업 등 주요거래처로부터 탄탄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여러 회사를 거치며 비파괴 검사 기술전문가로 저력을 넓혀간 조 대표는, 비파괴 검사라는 하나의 길만 40년을 걸으며지금의 비파괴 검사 기술 서비스 전문 기업인 한솔인텍을 만들었다.
■ 산업계 의사가 된 기술쟁이들 병원에서 정기검진을 받아 아픈 부위를 찾아내는 것처럼, 기계와 설비도 정기적으로 유해인자를 찾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검사 결과를 진단하는 의사처럼, 기계 결함을 진단하는 비파괴 검사 기술자들은 ’산업계 의사‘로 불린다. 재질과 제품 설치 환경에 따라 여러 방법을 사용해 비파괴 검사를 진행하는데, 초음파탐상, 자기탐상, 액체침투탐상, 방사선 등 다양한 기법을 활용한다. - 15 - 비파괴 검사 기술 서비스는 보고서나 필름 등을 통해 결과물이 제공된다. 의사가소견서를 써주듯, 기술자는 검사 결과 보고서를 통해 소견을 제출한다. 조 대표의주력 서비스인 초음파탐상검사는 같은 초음파를 활용해도 탐상 방법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 직접 기계에 닿는 ’직접 접촉(contact)‘ 방식, 물에 담그는 ’수침(immerse)‘ 방식을 활용해 결함의 크기와 종류를 측정하고, 제품의 재질, 두께, 규격이나 절차서에서 요구하는 결함 기준에 따라 ’합격‘ 또는 ’불합격‘을 결정해 유해인자를 찾아내는 것이 가장 큰 업무다. 꾸준히 비파괴 검사의 길만 걸어온 조 대표는, 몸담았던 회사가 폐업을 결정하며 자연스럽게 창업의 수순을 밟았다. 검사 기술 서비스는 주로 재료비보다 인건비로 매출이 구성되어 있는데, 한솔인텍은 네트워크와 입소문을 통해 서서히성장하며 사람의 저력을 알리고 산업계에서 비파괴 검사의 중요성을 알리는 기술서비스 기업이 되었다.
■ 사람을 생각해야 세상이 변한다, 친환경 기술 개발 조 대표는 무엇보다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철학을 담아 회사 이름을 지었다. 한솔인텍의 ’인텍‘은 사람 인(人)과 기술(Technology)을 합쳐, 사람의 기술이 가장중요하다는 뜻을 담았다. 측정은 기계가 하지만, 교각, 건축, 기계, 설비 등 제품 환경과 상황이 모두 다른 점을 고려하여 사람이 직접 판독하며, 기술은 잠시 흉내낼수 있지만, 사람이 가진 기술력은 모방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에는 직원의 건강은 물론 환경까지 생각하는 기술 서비스를 연구했다. 기존 MT 검사(Magnetic Particle Testing, 자분탐상검사, 자력이 강하게 형성된 부분에 마그네틱을 활용해 재료 표면에서 불연속 결함을 검출하는 방식)는 가스를 압축한 캔 형태의 자분액과 분말을 희석하는 방식을 활용해왔다. 가스는 흡입하면 건강에 좋지 않고 공기오염에도 치명적이다. 기존 가스 캔 자분액보다 ’물‘ 베이스의 습식 자분액을 활용하면 기술자의 건강도 지키고 환경도 지킬 수 있다. 현재 국제 규격화된 철강 재료의 표면 결함을 찾기 위한 방법으로는 독창적인 아이디어다. 모두가 윈윈(Win-win)하는 기술 방법은 조 대표가 꾸준히 고민하는 한솔인텍 철학이다. 조 대표는 앞으로의 50년을 준비하고 있다. 교육 센터 설립, 직원 복지, 친환경기술, 기부 활동 등 모두 앞날을 위한 활동이다. 조 대표는 “성공한 사람이 되면 먼저 기술을 가르쳐준 사람을 생각하게 된다.”며 “지금의 나를 있게 하고 기능한국인에 선정되도록 도와준 수많은 선배, 후배, 직원들에게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