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정호 : 205호
업종 : 제조업, 건설업
주 생상품 : 선박임가공, 비계시공 및 자재 판매 및 임대업
사업장 규모 : 상시근로자 수 48명, 매출액 56억 원(‘23년 기준)
회사주소 : 울산광역시 동구 방어진순환도로1000(플랜트생산관동 4층)
홈페이지 :
■ 현대공업고등학교(1984)
■ 울산과학대학교(1986/산업공학), 방송통신대학교(2002,학사/컴퓨터과학)
■ 울산대학교 대학원(2019, 공학석사/산업공학)
■ 선문대학교 대학원(2024, 공학박사/재난안전)
■ 다인안전산업
■ (특허) 반목 배치 장치와 이를 이용한 배치 방법
■ (특허) 비계 난간기둥용 클램핑 볼트 재생장치
■ (특허) 브라켓 설치 간격에 유연한 후크를 갖는 족장판
■ (특허) 족장용 브라켓 및 스텐션, 곤돌라 운영 관리시스템
■ (특허) 곤돌라 정비 장치, 족장용 연결장치
■ (특허) 곤돌라 주행을 위한 설비
■ (출원) 곡면부 적용 가능한 시스템 비계용 지주 및 연결부
■ ISO14005 인증, 위험성평가 우수인정
■ ‘78년~’17년: HD현대중공업/7급 기사 - 부장(부서장)
■ ‘17년~현재: 다인안전산업/대표
■ 직업능력개발 유공 표창(고용노동부장관, 2020)
■ 모범중소기업인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표창(2020)
■ 위험성 평가 사례발표 대상(고용노동부 장관, 2021)
■ 국가 우수숙련기술자 선정 (비계분야, 한국산업인력공단, 2023)
■ 안전보건교육훈련 경진대회 우수상(KOSHA보건교육원장, 2024)
「이달의 기능한국인」 205번째 선정자 다인안전산업 정우돈 대표는 건설공사, 특히 조선(造船)공사 현장의 안전과 직결되는 비계(飛階, 선박건조 현장에서는 족장으로 부름) 시공의 연구개발에 평생을 헌신하고 있다. 정 대표는 비계 시공의 안전 문제에 대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있으며 비계 시공을 학문의 영역으로 끌어들였다.
◼ 어려운 환경에서 쌓은 남다른 기술
경북 상주에서 5남6녀의 열 번째로 태어난 정 대표는 가정형편이 어려워 중학교 졸업 후 고등학교 진학을 하지 못하고 1976년 대구직업훈련원에서 1년간 기술을 배워 용접기능사 2급을 취득했다. 직업훈련원을 졸업하고 대구에 있는 염색기계 제조공장에서 첫 직장생활을 하던 정 대표는 창원에 있는 한백창원직업훈련원에 1기로 입학했다. 산업인력 육성정책이 활기를 띠던 1976년 벨기에와 합작으로 설립된 한백창원직업훈련원은 정부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던 곳이었다. 이곳에서 배운 ‘도면’ 기술이 오늘날 그를 만든 지식과 기술의 근간이 되었다.
한백창원직업훈련원을 졸업하고 1978년 현대양행에 공채로 합격하였으나 1년 후 산업합리화 정책에 따라 현대중공업으로 회사를 옮겼고, 중졸 학력에도 불구하고 현대중공업에서 조선사업부 부장(부서장)까지 승진했다. 회사 재직 중 현대공업고등학교(야간), 울산과학대학교와 방송통신대학교를 졸업하고 울산대학교에서 석사, 선문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정 대표는 2017년 다인안전산업을 창업하고, 2020년 부설 생산기술연구소를 설립하여 비계 시공의 효율성과 안전에 대한 연구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 안전을 위해 가장 중요한 비계 시공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으로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에서도 안전 관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현장의 비계 시공에 있어서도 안전의 문제가 매우 중요하게 대두되고 있다. 정 대표는 비계의 설치뿐 아니라 사용 중인 자재 상태에 대한 지속적인 품질 점검을 통해 비계 기자재의 안정적인 유지 보수와 관리에도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비계의 발전을 위해서는 현장 경험에 대한 관련 조직 간 정보 교류와 연구개발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하는 정 대표는 이러한 안전한 비계 시공을 위해 부설연구소를 통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있으며 정부 기관 및 학계와의 교류와 현장 교육을 통해 문제점을 도출 후 개선해 나가고 있다.
◼ 비계 시공의 새 지평을 열다
‘안전은 관심, 성장은 혁신’을 모토로 삼아 회사를 경영하고 있는 정 대표는 비계를 학문적으로 정립시키고 비계 기술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비계 관련 실무 경험을 중심으로 박사학위까지 취득했다. 그간 비계 기술은 현장의 안전을 위해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분야임에도 체계적인 연구개발이 미흡했을 뿐 아니라 관련 조직 간 기술이나 정보 교류도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었다. 그러나 정 대표의 끈질긴 노력으로 이제 학문의 영역에서 다루어지고 있으며 현장에서도 안전한 비계 시공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가지게 되었다.
정 대표는 또한 외국인 근로자의 효율적인 활용에 대해서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 대표는 “여러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들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업무의 효율성이 떨어지고 안전 관리도 되지 않고 있다.”라고 하면서 “그들이 기본적인 의사소통은 물론 우리 문화에 대해 좀 더 이해하도록 한다면 현재보다 훨씬 안전한 현장이 될 수 있고 업무 효율도 높일 수 있다.”라고 강조한다.
국내 비계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노력과 더불어 중동과 러시아, 중국 등 해외에 조선(造船)기자재 판매를 포함한 비계 관련 사업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정 대표는 “비계 시공 분야의 길을 걷고 있는 후배 기술인들에게 관련 정보와 지식을 전수하는 일에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하면서 “능력 중심의 사회로 변하고 있는 만큼 후배들도 자기만의 영역을 개척한다면 사회적·경제적으로 충분히 존중받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조언을 잊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