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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학
2015년 03월

선정호 : 97호

업종 : 금속부품 전문 가공

주 생상품 : 자동차부품 / 총기부품

사업장 규모 :

회사주소 : 전북 완주군 봉동읍 완주산단

홈페이지 : http://www.da-san.co.kr/kor/

학력사항

전주공업대학 (1978년)
전주공업고등학교 (1976년) 

소속업체

다산기공(주) 

특허 및 실용신안

특허 : 제10-0646402호 “셔츠프레스 머신”
제10-0700035호 “자동 셔츠 프레스 장치”
제10-100898823호 “더블 셔츠 프레스 머신”
제10-1343403호 “공작기계운전시의 이상검출방법”


주요경력

- 1978~1982 (주)통일중공업 근무
- 1983~1987 화천기공(주) 근무
- 1987~1990 (주)성신정밀 근무
- 1992~현재 다산기공(주), 다산툴(주), 다산USA 대표이사 

주요수상내역

- 고용노동부 장관상 (2012.06))
- 지식경제부장관 표창 (2013.03)
- 대통령 표창 (2013.12) 

소개

이달의 기능한국인 아흔일곱 번째 수상자 김병학 다산기공(주) 대표는 뿌리산업이라 할 수 있는 정밀주조산업과 정밀가공산업을 연계, 20여 년간 우수한 금속가공 제품을 생산해 온 전문기술인이다.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동차 부품 시장뿐만 아니라 총기부품 시장에도 진출해 현재까지 미국, 유럽 등지에도 총기부품을 수출하면서 국가산업발전에 이바지해오고 있다.

금속부품 전문 가공으로 연매출 400억 글로벌 강소기업 발돋움
김 대표가 1992년 설립, 운영하고 있는 다산기공(주)은 지난해 기준 매출액 420억 원 규모의 금속 부품 전문 가공기업이다. 이 중 전체 매출액의 80%는 권총부품(1911, GLOCK계열 총열), 소총부품(AR-15, M4계열 총열) 등의 총기부품 수출을 통해 벌어들인 것으로써 총기 분야 불모지인 한국에서 빛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전주공업고교, 전주공업대학을 나와 통일중공업(현 S&T중공업)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한 김 대표는 처음부터 정밀기계 분야의 베테랑 사업가를 꿈꿔 왔고, 1992년 직원 7명과 함께 다산기공(주)을 설립함으로써 그 첫발을 내딛었다. 그리고 칫솔식모기, 셔츠 자동 다림기계 등을 자체 개발하는 한편, 자동차 변속기 부품 생산에도 나서는 등 사업을 꾸준히 다각화 해 왔다. 그 결과 현재 임직원은 현재 350여명 규모로 늘어났고 해마다 150%씩 성장, 올해는 매출액 1,000억 원 규모를 목표로 글로벌 수출기업을 향해 정진하고 있다.

품질과 신뢰 바탕, 10여년 만에 수출 규모 30배 급성장
1993년 총포제조허가를 취득한 뒤, 해외 총포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을 눈 여겨 본 김 대표는 총기부품 제조 및 수출에 사업력을 집중했다. 특히 전 세계 총기 소비량의 40% 정도를 차지하는 미국 시장 등의 해외 판로 확대에 팔을 걷어붙였다.

김 대표는 “정밀 주조는 미세한 기포조차 용납하지 않는 고도의 기술력을 요구하기 때문에 끊임없는 품질 개선만이 사업 성공의 비결”이라고 강조하며 제품의 품질을 끌어올리는 한편, 수백 번의 해외 출장 등을 통해 ‘한국은 무기총포 불모지’라는 외국 바이어들의 선입견을 극복하는 등 한국제품의 이미지 제고에 힘써왔다. 그 결과 현재는 미국 굴지의 총기제작사 대부분이 다산기공(주)에서 생산하는 총열을 쓰고 있다.

그러나 다산기공(주)이 글로벌 수출기업으로 성장하기까지 탄탄대로만 걸었던 것은 아니다. 지난 1998년에는 미국 거래처에서 수입한 자재를 이용해 만든 총열이 파열되는 사고가 발생, 당시 109㎡(33평) 아파트 2채에 해당하는 1억5,000만원 상당의 납품제품을 전량 회수하는 아픔을 겪어야만 했다. 창고에 있던 재고 역시 전량 폐기처분한 것은 물론이다. 하지만 그 일을 계기로 김 대표는 “품질만큼은 세계 최고여야 한다.”는 소신을 갖고 더욱 품질 경영에 전념,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았다.

김 대표는 “납기나 공급, 품질에 대한 거래처의 신뢰성을 얻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고객과의 약속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영업활동에 나선 게 사업 성공의 비결이라면 비결”이라고 강조한다.

빠른 A/S, 정확한 납기일, 우수한 품질력을 바탕으로 다산기공(주)은 지난 2002년 ‘100만불 수출탑’ 수상을 시작으로 10여년 만인 2013년에는 ‘3,000만불 수출탑’을 수상하는 등 급성장했다. 2013년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 및 대통령 표창 수상, 지난해에는 중소기업청의 글로벌 강소기업에 선정되는 등 대외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미국 조지아 주 둘루스 시에 현지 법인인 ‘다산 USA'도 설립해 오는 2016년까지 3000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하는 등 해외시장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 대표는 현지 법인 설립을 계기로 북미주를 대상으로 하는 방위산업제품 수출 활로를 개척하는 한편, 중동의 아랍에미리트를 중심으로 라이플(rifle) 시장도 확대해 나가는 등 사업 및 거래처 다각화를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또한 국내 최대 규모의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에도 참여, 제품 이미지 제고 등 적극적인 영업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 외에도 국방 국산화 사업에도 적극 참여, 끊임없는 연구 개발과 실험으로 헬기 피스톤, 오리콘포구전압측정기, 항공기체크밸브 등을 제작해 국산화에 성공하는 등 국가기간산업에 기여한 공로로 지난 2004년 국방부로부터 감사장을 수여받기도 했다.

김 대표는 글로벌 경기 침체 및 내수 부진 속에서도 단 한 차례도 정리해고를 실시하지 않는 등 고용안정에도 힘쓰고 있다. 또한 경영실적을 투명하게 공유하고 창립 이후 매년 급여를 인상할 뿐만 아니라 직원들에게 매출 이익을 성과급으로 돌려주는 등 성과에 대해 반드시 보상하며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는 인재 중심 경영 방침을 철저히 구현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성과 상여금 300%씩을 지급했다.

▲사람중심 ▲품질중심 ▲끊임없는 연구 개발과 재투자, 열정 등을 핵심 경영 방침으로 꼽는 김 대표는 일자리 창출 등 기업이 사회적 기여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업의 일차적 목표는 물론 이윤 창출이지만, 일자리 창출 등 기업의 이윤을 사회로 환원하는 데 적극 나서지 않는다면 존경받는 최고의 기업이 될 수 없습니다.”고 말한 김 대표는 직장을 구하려는 젊은이들에게는 발전가능성 등 무형의 가치에 더욱 주목할 것을 당부했다. “기업의 규모나 급여, 안정성 등 외형적인 요소에만 집착할 것이 아니라 자신의 적성과 이상, 성장가능성 등을 중시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본인과 기업이 동반성장할 수 있는 ‘윈-윈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20여 년간 정밀가공업 한길을 걸어오며 커다란 성과를 이룬 전문기술인으로서의 조언이다.

지역경제 발전 견인차, 민간외교관 역할도 톡톡
김 대표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내 우수 인력 확보를 위해 도내 거주자를 우선 채용하는 등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서도 힘쓰고 있다. 각급 기관과 협조해 교원 연수 및 고교생 실습을 실시하는 등 기계가공 우수인재 양성에 나서는 한편, 전라북도 인재양성 프로그램에도 참여해 90여 명의 폴리텍 대학 졸업자 및 특성화공고 학생을 취업과 연계해 채용하고 있다. 또 일학습병행제 단독기업형으로 현재 4명을 채용해 NCS를 통한 절삭가공 훈련 등을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경찰발전위원회 회장직을 수행하며 청소년 선도에 적극 나서는 한편, 국내를 방문하는 해외 바이어에게는 한옥마을을 소개하고 한지 부채를 선물하는 등 전라북도를 알리는 지역홍보대사 역할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창립기념일 행사 때에는 지역 어르신과 직원이 함께 ‘Fun, Fun’이라는 구호 아래 다양한 공연을 즐기고, 2013년부터 1사 1복지단체 협약을 맺어 직원들이 참여하는 봉사활동도 펼치고 있다.

김 대표는 도전적이고 열정적인 젊은이들이 보다 많은 기회가 열려있는 중소기업에 눈길을 줄 것을 주문했다. “정밀기공업은 기계 관련 종합예술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엔지니어를 꿈꾼다면 다산기공에 와서 꿈을 펼쳐 봐도 좋을 것입니다. 무기 산업에 대해 비약적인 꿈을 갖고 있다면 도전해 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