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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묵
2015년 08월

선정호 : 102호

업종 : 기계 및 부품 제조업

주 생상품 : 소형정밀 커플링 및 FA부품

사업장 규모 :

회사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경인로 77길 9(문래동2가)

홈페이지 :

학력사항

서울산업대학교 기계공학학과 (1988년)
부산 한독직업훈련원 야간 (1979년)
영동고등학교 (1977년) 

소속업체

(주)성일기공

특허 및 실용신안

- 특허
제10-1165885호 “플렉시블 커플링”(단독발명)
제10-1098255호 “파워록 및 파워록용 내륜 제조방법”(단독발명)
제10-1366110호 “조우 커플링”(단독발명)

- 실용실안
제20-0271941호 “이송 스크류 축 예압장치” (단독발명)
제20-0241930호 “플렉시블 커플링” (단독발명)
제20-0271940호 “조우 커플링” (단독발명)

- 디자인 등록: 제30-0237181호 “플렉시블 커플링” 등 13건(단독발명)
- ISO 인증: 제Q18950/08호 “ISO 9001:2008" 

주요경력

- 1981~1990 (주)제일종공 / 사원
- 1991~현재 (주)성일기공 / 대표이사 

주요수상내역

- 서울특별시장 표창 “서울형 R&D 우수성과 유공” (2014)
- 기획재정부장관 표창 “성실한 납세의무 이행 유공” (2013)
- 국무총리 표창 “중소기업기술혁신 유공” (2012)
- 대통령 산업포장 “우수자본재개발 유공” (2011) 

소개

8월 이달의 기능한국인 수상자인 김성묵 대표는 40년간 한 길을 걸어온 동력전달기술 분야 전문가로써,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소형정밀 커플링을 국산화 및 세계 최다 품목의 소형 정밀 커플링 생산으로 국내 자동화 부품산업의 위상을 높인 우수 숙련 기술인이다. 김 대표는 “102호 기능한국인으로 선정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후배들을 위해 기술 경쟁력을 더욱 높이고, 봉사도 해야겠다는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

운동 원리에 호기심 많던 어린 시절, 직장생활은 기계공학 학습과 병행해
김성묵 대표는 학창시절 운동을 통해 배운 물리학에서 흥미와 적성을 처음 발견했다고 한다. “초등학교 시절 축구팀 활동을 했는데, 당시 코치님이 특별하게도 운동과 함께 늘 축구에 담긴 운동학에 대해 가르쳐주셨습니다. 단순히 공을 어떻게 차야하는 지가 아니라 어떤 원리로 공이 굴러가는지를 먼저 설명하고 그에 따라 어떻게 몸이 움직여야 하는지를 함께 알려주신 거죠.” 이후 그는 자연스럽게 자전거를 탈 때, 돌을 찰 때 등 일상생활에서 늘 어떤 원리에서 물체가 운동하는지 생각하는 습관이 생겼다고 한다. “이는 굉장히 중요한 경험이었습니다. 때문에 저 또한 자녀들이 어렸을 때, 함께 배드민턴을 하며 운동의 원리를 알려줬습니다.” 그 교육의 덕분인지 현재 김 대표의 두 자녀는 모두 대학에서 기계공학을 전공, 관련업계에 종사하고 있다.

그는 인문계 영동고등학교 출신으로 송월타월 공무과에 취업, 기술을 빨리 습득하고자 야간엔 부산의 한독직업훈련원에서 기술을 배웠다. 이 후 스물 두 살의 나이에는 더 넓은 곳에서 꿈을 펼쳐보고자 혼자 서울에 올라왔다. 귀경 후 영등포역 앞 전봇대에 붙은 구인 공고를 보고 찾아가 취업한 게 당시 감속기 제조 분야의 국내 최고 기업이었던 ‘제일종공’이었다. 그는 입사 후 모든 파트를 두루 경험하며 뛰어난 기능을 인정받아 가공파트 팀장 자리에까지 올랐다. “거기서 멈추면 안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론적 공부가 더해져야겠다고 생각해서 서울산업대학교 기계공학학과에 입학해 일과 학습을 병행했죠.”

다섯평 천막에서 홀로 이뤄낸 소형 정밀 커플링의 최초 국산화
그는 우리나라 산업이 기계에서 반도체로 넘어감에 따라 자동화 장비에 들어가는 동력전달기계에 대한 수요도 5~10년 안에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을 했다. “당시 그 분야는 우리나라에서 했던 사람이 아무도 없는 미개척 분야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뛰어들기로 마음먹었죠.” 그렇게 그는 직장생활 10년 만에 현재의 (주)성일기공을 설립했다. 동료는 없었다. 그는 혼자 다섯 평 남짓한 천막을 쳐놓고 기술개발을 시작했다. 2년 정도 기술개발에 매진한 결과 그는 당시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었던 ‘올드햄 커플링’의 국산화를 최초로 성공시켰다. 이는 수입품 밖에 선택지가 없었던 국내 장비업체들의 필요를 충족시키며, 삼성전자 생산기술센터, 엘지산전 로봇사업부, 삼익 THK 세 곳과 (주)성일기공의 첫 거래를 성사시켰다.

이를 기반으로 (주)성일기공은 현재 직원 70명, 연매출 84억원 (2014년 기준) 규모로 성장, 올해는 연매출 100억 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주요 생산 제품은 고정밀 커플링, 커넥팅샤프트, 서포트 유니트 등으로 세계 최다 품목의 소형 정밀 커플링 제품군을 생산하고 있으며 정밀 급 커플링 국내 시장 점유율 1위(60%, 2014년 기준)를 차지하고 있다. 주요 거래처는 약 1,500개 사로 국내외 반도체, 디스플레이, 모바일폰 관련 제조업체와 공작기계 및 각종 가공기, 의료장비 등의 장비 제조업체, 산업용 로봇 및 모듈 업체 등이다.

기술 개발은 사느냐 죽느냐의 문제, 양보 없는 품질경영
김 대표는 품질만큼은 무엇과도 타협할 수 없는 제 1의 가치라는 신념하에 24년간 매일 작업복을 입고 이른시간 출근 고집하며 기술 개발부터 조립을 직접 진두지휘하고 있다. “기술 개발은 사느냐 죽느냐의 문제입니다. 세계 시장을 보면 일본의 탄탄한 입지와 중국의 가격경쟁력 사이에서 우리나라가 살아남을 방법은 오로지 기술력뿐이에요.” 또한 그는 선진국 기술과 대등한 위치까지 오른 현재를 ‘스스로 한계를 뛰어 넘어야 하는 어려움이 있는 시기’라고 보고 더욱더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기업의 기술 경쟁력 향상을 위해 2008년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하고 매년 매출의 5% 이상은 R&D에 투자하며 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다. “공식적으로는 5% 이지만 실질적으로는 더 많은 비중을 R&D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연구소에서 정부정책과제도 많이 진행을 하는데 이런 정부과제들은 중소기업 기술력 향상에 매우 큰 도움이 됩니다.” 그 결과 (주)성일기공은 현재 총 28건의 지적재산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고성능 파워록 및 제조기술 개발’, ‘고정밀 디스크 커플링의 성능 및 신뢰성 개선 사업’ 등 총 5건의 정부 기술혁신 사업도 성공적으로 수행해 실질적 국가 부가가치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2020년 세계 No.1 브랜드를 목표로 하다
현재 (주)성일기공 매출의 15%는 일본, 독일, 중국 등 해외 25개국 수출을 통해 발생한다. 일본과 중국에는 현지법인이 설립되어있으며 작년부터 미국에서의 지사화 사업도 진행 중이다. 김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지속적인 입지 확장으로 2017년에는 세계 3위, 2020년에는 세계 1위 브랜드가 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시장 상황에 따라 한두해 늦춰질 수는 있어도 세계 1위 브랜드라는 목표는 꼭 달성하고자 합니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또한 이를 위해 (주)성일기공은 중소기업임에도 다수의 해외 박람회에도 꾸준히 참여해오고 있다. “해외 박람회는 우리 브랜드를 세계에 알리는 의미도 있지만 동시에 박람회를 준비하고 참가하는 직원들이 견문을 넓혀 시장 감각을 익히게 하기 위한 목적도 있습니다.”

그는 또한 내실경영을 통해 사업 규모를 매년 꾸준히 성장시켜 오고 있다. “가격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중요한건 매출액보다 영업이익률입니다. 영업이익이 있어야 기술 개발에 재투자가 가능합니다.”

산학협력으로 기술인재 양성과 사회 공헌에도 힘써
김 대표는 고등학교와 대학교와의 산학협력을 통해 우수 인재 채용과 꾸준한 기능인력 양성에도 힘쓴다. “유한공업고등학교와는 현재 15년째 산학협력을 맺고 매년 약 3~4명의 인재 채용을 하고 있습니다. 좋은 인재를 얻게 되니 늘 고마운 마음입니다.” 또한 서울과학기술대학교와도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학생들에게 산업현장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으며 참여 학생 중 4명이 현재 (주)성일기공에 채용돼 일하고 있다. 회사 성장에 따라 올 하반기에도 약 5명의 추가 채용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기업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고민해 적십자 활동과 중소기업에 현장 노하우를 전수하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힘들게 성장했기 때문에 늘 사회에 보답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 마음으로 적십자사도 7년 전 먼저 직접 찾아가 기부와 봉사를 시작했죠.” 김 대표는 최근 적십자사 박애문화위원회 전문위원에 위촉되었는데, 노란 조끼를 입고 직접 몸으로 봉사하시는 분 들을 보면 아직 본인의 봉사가 부족해 부끄러움을 느낀다고 했다. 기업 차원에서도 적십자사 빵 만들기 봉사를 진행한 바 있으며 내년부터는 정기적으로 전 직원 봉사활동을 실시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더불어, 영광금속(주), (주)화일산업, (주)아성정밀 등 11개 유관 중소기업에 현장노하우를 전수하는 등 후진산업인력양성에도 기여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김 대표는 선배 기술인으로서 후배들에게 꼭 창업을 해보라는 조언을 남겼다.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성과만 보아도, 우리나라 젊은 기능인들의 실력은 이미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그런 우수한 후배들에게, 창업을 통해 각자의 분야에서 세계 1위 제품을 만들어보라는 조언을 해주고 싶습니다. 그것이 곧 미래 국가 경쟁력과 직결된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