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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명훈
2017년 05월

선정호 : 123호

업종 : 제조

주 생상품 : 목재가구

사업장 규모 :

회사주소 :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 녹촌로106번길 62 (한국TA)

홈페이지 : http://www.ikta.co.kr/

학력사항

- 서울도시과학기술고교(서울북공고) (1987)
- 경희대학교 경영대학 경영학과졸업(사회교육원) (2017)
- 경희대학교 경영대학원 석사과정 입학 (2017)


소속업체

한국T.A 및 ㈜아르푸 

특허 및 실용신안

- (ISO) ISO9001:2008 /KS Q ISO 9001:2009(품질경영시스템)
목재가구(의자,테이블,인테리어가구)제조 판매 및 부가서비스
- (ISO) ISO14001:2004 /KS Q ISO 14001:2009(환경경영시스템)
목재가구(의자,테이블,인테리어가구)제조 판매 및 부가서비스
- 실용신안 등록번호-0234654(2001.6.5) 받침대가 내장된 탁자용 유리판


주요경력

- 현) 한국TA 대표 (2000년 설립-17년차)
- 현) KTA VINA 대표 (2012년 설립-5년차)
- 현) KTA CHINA 대표 (2008년 설립-9년차)
- 현) ㈜아르푸 대표이사 (2014년 설립-3년차)
- 현) 경기도중소기업 CEO연합회 남양주지회 수석부회장
- 현) 남양주시 걷기연맹 회장


주요수상내역

- 2008년 8월 중소기업대상수상(유망중소기업)
- 2013년 2월 말레이시아 가구전시회 디자인부분 은상수상
- 2013년 12월 남양주시장 표창
- 2016년 3월 철탑산업훈장 수훈 

소개

2017년 5월 기능한국인 수상자 한국TA의 강명훈 대표는 30여 년 간 가구산업에 종사한 숙련기술인으로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품질향상에 주력해 국내 가구산업 발전에 기여했으며 중국, 베트남 현지 법인을 통해 국내 목재가구 제조 기술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있다.

또한 ‘사람이 미래다’라는 경영 이념으로 일학습병행제에 참여하고 국가보훈처, 경복대학교 등과 산학협정서를 체결하는 등 인력 양성 및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 공고 졸업 후 대기업 취업 기회 포기하고 가구회사 선택

강명훈 대표는 학창 시절 어려운 가정환경 탓에 일찌감치 취업을 결심하고 서울도시과학기술고등학교(서울북공고) 기계과에 진학했다. 단순히 취업만 하는 게 아니라 돈을 벌어 대학 진학의 꿈을 실현하고 싶어 일단 취업을 한 것이었다.

강 대표는 당시 취업이 쉽고 급여도 좋았던 용접 분야에 취업을 위해 공고 졸업 전에 전기용접기능사 2급 자격증을 취득했다.

그런데 첫 직장은 기계 분야가 아닌 가구회사 로얄가구였다. 당시 가구제조 회사를 운영한 매형으로 인해 오래 전부터 가구에 친숙해 있었던 터였다. 가구도 기계 분야와 크게 다를 게 없다는 생각도 들었다. 로얄가구의 매장에서 군대에 가기 전까지 1년 정도 영업직으로 일한 강 대표는 군 제대 후 가구회사 대호산업에서 5년 정도 일하며 가구 제조 기술을 배웠다.

“공고를 졸업하고 대기업에 취업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어요. 하지만 취업 경험을 살려 개인사업을 하고 싶어 첫 직장으로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을 선택했죠. 제 능력을 마음껏 펼치며 사업을 준비하는 데 중소기업이 유리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대호산업에 근무하던 시절은 IMF 시기로 경제가 위태로웠던 때였다. 자녀가 셋이었던 강 대표는 보금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미분양 아파트를 구입했지만 IMF 여파로 아파트 대출금 이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주식에 투자했던 돈도 모두 잃어 가정경제가 많이 어려워졌다. 새벽에 우유배달을 하고 직장에 나가며 생계를 이어갔다.

몸과 마음이 지친 그는 뭔가 변화가 필요했고 ‘위기가 기회’라는 생각으로 개인사업에 도전했다. IMF 시기여서 주변에서 사업을 하겠다는 그를 말렸지만 흔들리지 않고 그대로 밀고 나갔다.

■ IMF 시절 주변 만류에도 불구 과감히 창업

아파트 담보대출 3,000만원과 신용보증기금 창업대출 3,000만원 총 6,000만원으로 지난 2000년 2월 한국TA를 창업했다. 남양주시 성생공단에서 사업을 시작한 그는 아내와 함께 허름한 반 지하 공장에 페인트칠을 하며 제조시설을 구축하고 아내를 포함해 직원 5명으로 출발했다.

대호산업 근무시절 성실함과 기술력을 인정받아온 터라 주문이 조금씩 들어왔고 거래처 확보를 위해 동분서주 뛰어다녔다. 제품 납기를 준수하기 위해 새벽까지도 일하는 날이 많았다. 시장에서 제품의 아이템과 디자인 등이 조금씩 인정을 받게 되고 주문이 밀려오는 한편 공장이 너무 열악해 임대 공장을 새로 마련해야 했다. 공장을 알아보던 중 평소 강 대표를 신뢰해온 한 지인이 이번 기회에 공장을 지으라며 보증서 없이 2억 원을 선뜻 그에게 빌려주었다.

이같이 지인의 도움으로 부지를 매입해 지난 2004년 3월 지금의 사업장인 남양주시 화도읍 녹촌리에 본사 공장을 신축 이전한 후 호텔‧리조트‧영업장‧카페창업‧프렌차이즈‧인테리어 전문가구 등의 주문 제작을 본격화 했다.

2005년 매출 10억원 달성을 계기로 해외로 눈을 돌려 2006년 8월 중국 현지 공장(유한회사KTA VINA) 을 설립하고 해외시장에 진출했다. 2013년에는 베트남 현지 공장(KTA CHINA)을 설립해 현재 중국과 베트남은 한국TA의 해외수출 거점이 됐다.

2013년 매출 100억원을 달성한 강 대표는 전문‧디자인가구로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목재가구의 대중화(전국 체인화)를 위해 이듬해인 2014년 6월 유통회사 ‘아르푸’를 설립하고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Arfu’라는 브랜드로 직영매장을 오픈했다.

매장에서 직접 목재가구를 판매하기 위해서는 목재가구에 대한 직원들의 전문지식이 중요하다고 본 강 대표는 2014년 10월 본사에 직원 교육장을 설립해 직원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매장이 논현동 한 곳에 불과하지만 새로 개발한 아이템과 디자인 등으로 내실을 다지며 조금씩 매장을 확대하기 위해 숨 고르기 중이다.

‘Arfu’ 브랜드는 이미 중국, 베트남 현지 법인을 통해 해외에 판매 중이어서 해외에서 먼저 ‘Arfu’ 브랜드가 널리 알려질 것이라는 게 강 대표의 설명이다.

일반 소비자도 특색 있는 디자인 가구를 많이 찾는 트렌드를 감안해 가정용 목재가구 시장 진출을 위해 (주)티오피퍼니처를 설립해 가정용 시장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

강 대표는 지금까지 40여건의 디자인을 등록하는 한편 2013년 말레이시아 가구전시회에서 디자인 부문 은상을 수상하는 등 디자인에 남다른 신경을 쓰면서도 목재가구 제작에 있어 디자인보다 더 중요한 게 편리성과 기능성이라고 강조한다. 또 견고성도 중요해 등나무, 고무나무 등을 활용한다. 자연그대로의 원목, 무늬목, 하이그로시 등으로 제작해 자연스러운 멋과 내추럴 한 느낌을 주는 인테리어 가구는 한국TA의 주력제품이다.

“일상생활 제품 중 50%가 가전, 나머지는 가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또 가구는 의자, 장롱, 쇼파 등 종류와 범위가 상당히 넓은 분야입니다. 영업장, 프렌차이즈 가구 등을 제조하다가 전혀 다른 사무용 가구 시장으로 뛰어드는 게 아니라 연관성 있게 호텔‧리조트‧카페창업‧인테리어‧가정용 가구 등으로 영역을 확대한 것이 회사 성장의 발판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회사 창업 당시 직원 5명으로 출발한 한국TA는 올해 4월 현재 직원 수가 280명으로 사세확장과 지속적인 투자로 앞으로도 직원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2015년 매출 150억원을 돌파한 강 대표는 2020년까지 3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2030년엔 세계 10대 가구회사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

■ 공장 화재로 20억원 피해, 직원들과 함께 재기 성공

강 대표도 여느 기업인처럼 회사를 운영하면서 위기를 맞이한 때가 있었다. 지난 2010년 식목일에 베트남으로 출장을 가던 중 본사 공장에 화재가 발생한 것이다. 이 화재로 공장이 전소돼 20억원 규모의 피해를 보게 됐다.

강 대표는 화재 소식을 듣고 다음날 귀국해 “공장을 다시 세워 회사를 살리겠다, 어떻게든 월급은 꼭 챙겨 줄 테니 나를 믿고 계속 남아 일해 달라”라고 40여명의 직원들을 안심시켰다. 다행히 화재보험에 가입해둔 상태여서 4억원 정도는 보상을 받을 수 있었다.

주문물량이 많은 상황이었던 터라 당장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이 필요했다. 다른 업체에서 생산이 가능한 물량은 과감히 그 회사로 넘기고 한국TA만이 생산할 수 있는 제품만 만들기로 하고 공장과 중고기계를 수소문 했다. 제품 생산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중고기계는 구했지만 공장을 찾기는 쉽지 않았다. 다행히도 한 지인이 안 쓰는 공장을 쓰라고 임대료도 받지 않고 선뜻 공장을 내주었다. 새로운 공장을 다시 짓는 동안 그 공장을 사용하며 고객과 약속한 제품을 생산해 적기에 납품할 수 있었고 2011년 8월 새로운 공장을 준공하게 됐다.

“공장에 화재가 발생했을 때 위기를 딛고 다시 일어나 지금까지 회사가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직원들이 끝까지 저를 믿고 따라와 줬고 주변 사람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 ‘사람이 미래다’ 경영 이념 실천

강 대표는 ‘사람이 미래다’라는 신념으로 정부의 고용노동정책에 적극 참여해 기술인력 양성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해 왔다.

2016년부터 일학습병행제에 참여하고 있으며 취업을 준비 중인 특성화고 및 대학졸업예정자, 군 제대자에게 기술을 전수하기 위해 국가보훈처, 경복대학교, 경민대학교, 남양주공업고등학교와 산학협정서를 체결하는 등의 노력으로 2013년과 2015년 일자리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직원들의 복지 향상에 힘쓰고 있다. 4억원을 투자해 직원 기숙사를 설립, 무료로 제공하고 있고 일부 출퇴근이 어려운 직원들에게 승용차를 제공하거나 카풀제를 도입‧운영 중이다. 장기근속자에게는 포상을 시행하고 우수사원에게는 해외공장 시찰 및 국내외 전시회 참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 동종업계 최고수준의 임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사내에 노래방시설 설치 등 언제든 여가를 즐길 수 있게 하는 등 직원들을 세세하게 배려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2013년에 취업하고 싶은 기업으로 선정됐다.

“19살부터 시작한 가구인생이 어느덧 30여년이 흘렀네요. 국내 가구산업 발전에 조금이라도 일조했다고 자부합니다. 가구제조업은 쉽지만은 않은 산업입니다. 하지만 가구가 일상생활 도구의 50% 정도를 차지할 만큼 중요하기 때문에 많은 젊은 인재들이 가구산업에서 일하고 기술력이 있는 가구업체들을 키울 수 있도록 정부에서 가구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강 대표는 또 취업 준비생들에게 “어느 분야든 기회가 있다”라며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에서 시작하면 성공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고 조언했다.

그는 “자신의 분야에서 즐겁게 열심히 일하다보면 금방 일을 배우고 그 분야에서 최고가 될 수 있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