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기능한국인 안내

기능한국인 리스트

황운기
2019년 12월

선정호 : 154호

업종 : 제조업

주 생상품 : 액정 표시 장치(LCD)․반도체 검사 장비 및 부품 등

사업장 규모 : 상시 근로자 수 50명, 매출액 170억 원

회사주소 :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산단로 163번길 82 (원시동)

홈페이지 :

학력사항

- 영등포공업고등학교/유한공업전문대학교 학사


소속업체

- 업 종 : 제조업

- 주 생산품 : 액정 표시 장치(LCD)반도체 검사 장비 및 부품 등

- 사업장 규모 : 상시 근로자 수 50, 매출액 170억 원

- 소재지 :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산단로 163번길 82 (원시동)


특허 및 실용신안

- 특허 9, 실용신안 2, 국제표준화기구(ISO) 14001·9001


주요경력

- 1996 ~ 현재 ()효광 대표이사

- 1982 ~ 1994 한일산업(), 성광정밀


주요수상내역

-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표창(2017)

- 13회 중소기업기술혁신대전 국무총리상 표창(2012)


소개

이달의 기능한국인154번째 수상자 황운기 대표는 고도의 정밀가공기술이 필요한 액정 표시 장치(LCD)·반도체 장비 및 부품을 생산하고 독자기술로 슬롯 다이 코터용 노즐(코팅액을 균일하게 분사시키는 코팅 기계용 노즐)국산화를 이뤄낸 기술인 출신 기업인이다. 앞으로는 2차전지 등 정밀가공 기술이 필요한 첨단 분야 영역으로 기술 개발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기계의 정직함을 사랑한 소년

황운기 대표는 어렸을 때부터 농기계, 재봉틀, 라디오 등을 호기심에 분해하여 보거나 때로는 망가진 물건을 수리하는 등 기계에 관심이 많았다. 관심 분야를 살려 기계공고에 진학하고자 했지만,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인해 목포직업훈련원 기계과에 입학하는 것으로 진로를 선택했다. 기계의 정직함이 마냥 좋았던 황 대표는 선반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기계 분야에 두각을 나타내게 되었다.

성형연삭분야의 업체에서 본격적으로 생산기술을 연마한 황운기 대표는 뒤늦게 영등포공업고등학교 산업체 특별학급에 입학하고 유한공업전문대학 금형설계학과에 진학하는 등 기계설계부분의 기술을 취득하며 체계적인 교육을 수료했다. 공부를 병행하며 다녔던 13년간의 직장 생활 동안 금형 제작 및 가공 업무를 해왔던 황 대표는 96년 임가공업체를 인수하며 본격적으로 액정 표시 장치(LCD) 및 반도체 분야 기계장치의 부품 가공을 시작했다.

 

품질과 납기를 최우선으로

서울 문래동에서 임가공업체를 운영하면서 황 대표는 고객의 긴급한 주문에도 성실하고 꼼꼼히 업무 처리를 하는 것으로 원칙으로 세웠다. 이로 인해 오늘 주문을 받아 내일 납품해야 하는 바쁜 일정 속에서도 품질과 납기를 최우선으로 하여 고객과 신뢰를 구축할 수 있었다. 때로는 고객들이 없는 장비를 빌려주면서까지 황 대표와 회사에게 일감을 줄 때도 있었다. 이러한 믿음과 성장을 바탕으로 기존의 정밀기계가공을 넘어 장비 분야까지 영역을 확대하여 2006년 현재의 공장으로 이전하게 되었다.

황 대표는 고객과의 신뢰 속에서 회사가 커온 과정을 돌이켜 보면서, ‘일에 욕내지 않고 할 수 있는 만큼의 일을 받되, 받은 일감의 품질과 납기만은 반드시 지킨다는 신념이 없었다면 이렇게 회사가 성장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태도가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온 것이라고 믿고 있기에, 황 대표는 지금고객과의 약속은 곧 생명이라고 강조했다.

독자적인 가공 기술로 핵심 부품을 개발

효광은 액정 표시 장치(LCD) 액정을 자르는 장치인 스크라이버와 관련된 특허를 다수 보유하고 있으며 뛰어난 정밀가공기술을 바탕으로 OEM, ODM 장비를 제작·판매하고 있다. 최근에는 이를 넘어 슬롯 다이 코터용 노즐(코팅액을 균일하게 분사시키는 코팅 기계용 노즐) 등 독자적인 가공 기술영역을 구축하여 일본·중국 등에 수출하고 있다. 해당 노즐은 액정 표시 장치(LCD), 2차전지, 필름 등을 코팅하는데 없어서는 안 될 핵심 부품으로 코팅액을 균일하게 도포해 주는 역할을 한다.

황운기 대표는 슬롯 다이 코터용 노즐 개발을 위해 본인이 보유한 연삭기술을 활용하여 초정밀 연마용 전용 국산설비를 개발하여 운영 중이며, 이를 기반으로 하여 평판 디스플레이, 필름용 슬롯 다이 노즐뿐만 아니라 한 번에 다중 코팅이 가능한 노즐을 개발하여 제약 분야 등에 적용하여 운영하고 있다.

효광은 앞으로 기존의 주력 분야인 액정 표시 장치(LCD), 반도체, 인쇄 분야를 넘어 2차 전지 등 정밀가공 기술이 필요한 첨단 분야로 사업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황운기 대표는 향후 우주항공분야, 정밀 계측기 분야 등의 기술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도전해 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동료와 고객의 마음을 훔치자

황운기 대표는 회사를 운영하면서 가장 어려운 점으로 인력수급 문제를 꼽았다. 역량 있는 인재를 뽑고 싶지만, 중소기업의 입장에서 그들의 눈높이를 맞춰주기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동료와 고객의 마음을 훔치자라는 회사의 캐치 프레이즈처럼 좋은 마음을 가지고 회사를 운영해 나간다면, 지금의 효광 직원들처럼 회사를 알아주는 사람들이 반드시 모이게 될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

상호간의 신뢰가 두터운 직원들 외에도 황 대표가 생각하는 회사의 경쟁력은 아무리 바빠도 공정을 절대로 빼놓고 하지 않는다는 엄격함과 그 엄격함에서 오는 자신감이다. 그러한 자신감이 있기에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내구성이 뛰어난 자사의 제품을 늘 자신있게 소개할 수 있었다고 황 대표는 언급했다. 적은 돈을 아끼려고 속이지 않고 정직했기 때문에 고객의 더 큰 신뢰를 쌓아나갈 수 있었다는 것이다.

효광은 이러한 기업 가치를 직원들과 함께 공유하기 위해 조직 컨설팅을 받는 등 내부적인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실제 2년간의 컨설팅을 통해 어떤 일이든 할 수 있다는 직원들의 마음가짐이 형성되면서 회사 분위기를 바꾸었고, 회사 제품에 대한 자부심이 확고해졌다. 특히 황운기 대표는 직원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그의 집무실 명패에 적힌 대로 대표이사가 아닌 대표사원으로서 솔선수범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긍정적인 마음 그리고 꿈의 중요성

황운기 대표는 예비숙련기술인들에게 긍정적인 생각과 목표 설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꿈이 있는 사람들이 똑같이 좌절하고 넘어져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이유는 자신의 갈 길이 정해져 있기 때문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황 대표는 요즘 친구들과 대화해보면 꿈이 없다는 얘기를 많이 한다며 안타까워했다. 그러나 그 자신도 실은 꿈이 없었다고 고백한다. 오랫동안 성실하게만 주어진 일을 해 왔지 큰 꿈이라는 건 없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동안 성실하게만 살아왔던 황 대표에게도 뒤늦게 꿈이 생겼다. 황 대표의 꿈은 사업을 통해 번 돈으로 어려웠던 시절 우리나라를 발전시켰던 외국인 선교사들이 했던 것처럼 가난한 나라에 교육사업을 하는 것이다. 우리가 받았던 것을 그대로 돌려주겠다는 행복한 꿈이 있어서, 늘 바쁘게 움직이게 된다는 황운기 대표. 영원한 가공쟁이로 남고 싶다는 황운기 대표는 많은 예비숙련기술인들에게 긍정적인 마음과 꿈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