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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석
2011년 05월

선정호 : 53호

업종 : 기계

주 생상품 : 질소발생장치, 흡착식/냉동식드라이어, 필터 등

사업장 규모 : 근로자수(88명), 매출액(197억), 수출액 (132억원; 로컬수출 포함)

회사주소 : 경기도 김포시 월곶면 갈산리 460-5

홈페이지 : http://www.ksair.co.kr/

학력사항

- 춘천직업훈련원(現 한국폴리텍Ⅲ대학)(’79)
- 원주육민관고등학교(’77) 

소속업체

㈜금성하이텍 

특허 및 실용신안

- 특허(단독 7건)
 제10-0338256호 “에어 드라이어 및 이를 이용한 에어의 건조방법”(단독)
 제10-0965625호 “에어 건조 장치의 제어 방법”(단독)
 제10-0243647호 “드라이어 쳄버 제어 시스템 및 그 방법”(단독)
 제10-0650187호 “에어 드라이어의 제어 장치 및 그를 이용한 제어 방법”(단독)
 제10-0650188호 “응축수 자동 배출 장치”(단독)
 제10-0304523호 “압축공기건조시스템”(단독)
 제10-0314234호 “에어 드라이어 및 이를 이용한 제어방법”(단독)

- 실용신안(단독 4건)
 제20-0197533호 “에어 드라이어”(단독)
 제20-0197532호 “에어 드라이어”(단독)
 제20-0192795호 “압축 공기 응축수 자동 배출시스템”(단독)
 제20-0650188호 “응축수 자동 배출 장치”(단독)

- ISO9001 "에어 드라이어 및 에어 클리닝 시스템에 대한 설계, 개발 및 생산” 

주요경력

- ’80. 02. ~ ’81. 12. 현대양행 / 사원
- ’82. 01. ~ ’84. 02. 동양기계 / 대리
- ’84. 04. ~ 현 재 (주)금성하이텍 / 대표이사 

주요수상내역

- 법무부장관 표창(’09) “법질서 확립에 기여”
- 국세청장 표창(’07) “건전한 납세풍토 조성 기여”
- 경기도지사 표창(’03) “지역경제와 상공업 진흥 발전에 기여” 

소개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박흥석 (주)금성하이텍 대표를 이 달의 기능한국인으로 선정했다.

“저는 기술료 즉 개발비용을 따로 주지 않으면 대기업에도 납품하지 않습니다.”

박흥석 대표의 한마디에서 기술력에 대한 강한 자신감이 묻어난다.

경기도 김포시 월곶면에 위치한 (주)금성하이텍은 1984년에 설립된 이래 28년 동안 남 다른 기업경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산업발전에 공헌해온 기업이다. 회사 설립 당시 국내에 압축공기클리닝 시스템에 대한 인식조차 형성되지 않았던 상황에서 박흥석 대표는 압축공기제습장치 연구와 개발에 매진하여 압축공기생산 장비를 순수 국내 기술로 제작, 지금의 회사를 일궈냈다.
그가 압축공기 생산분야에서 경쟁력 있는 기술력을 가진 회사를 만들어 올 수 있었던 것은, 유년시절에 가졌던 남다른 흥미에서 출발한다. 박대표는 어려서부터 기계에 대한 호기심이 풍부했고 웬만한 기계는 독학으로 그 부품 구조에 대해 알아낼 정도로 재능이 남달랐다. 이것이 훗날 그가 걸어 온 이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게 된 것이다.

고등학교 졸업 후, 그가 선택한 진로는 춘천직업훈련원이었다. 4형제 중 장남으로 넉넉하지 않은 집안 형편상 자신이 대학을 고집하면 동생들이 학업을 중단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기에 기술을 배워 취직하자는 생각뿐이었다. 대부분의 친구들이 대학이나 공무원 준비를 했지만 박대표는 기계에 대한 소질을 살려 기계가공과에 진학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기계 관련 기능에 대한 충분한 기본을 다지고 난 후, 현대양행(현, (주)만도)과 동양기계(현, S&T중공업(주))에서 근무하게 된다. 두 회사를 거치며 그는 자동차 부품에서 방산물자까지 다양한 기계를 두루 섭렵하며 기술을 습득할 수 있었다. 당시 일본에서 제작된 포니자동차의 엔진과 트랜스미션, 그리고 박격포 등의 무기가 그의 손을 거쳐 간 것들이다. 이렇게 현장에서 당시로선 첨단의 기계와 직접 맞닥뜨리며 그의 실력과 자신감은 일취월장 했다. 그러고 이후 홀로서기.

“많은 기계를 다루다 보니 기계 브랜드나 디자인만 봐도 구조가 머리 속에 연상될 정도였죠. 자신감이 붙으니까 ‘순수 국산기술력 만으로도 세계시장에서 승부할 수 있겠구나’하는 확신이 들었어요. 그것이 바로 창업이라는 꿈의 시작이었습니다.”

’84년 금성정밀공업((주)금성하이텍 전신)을 설립하여 자동화생산설비를 생산하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사업은 만만치 않았다. 초창기 생산자동화설비 주문이 꽤 있었지만 자금이 넉넉지 않아 어음을 발행해야 했고 형제와 아내의 도움으로 근근이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그러던 중 자동화설비에서 필수적이지만,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던 에어클리닝 제품 생산에 착안하면서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된다. 적용부문은 많고 경기를 덜 타는 장점이 있었다.
부품 생산에서 시작해 단시간에 완제품을 만들 만큼 기술력은 충분했고 자신감이 있었다. 그러나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만으로는 넘기 힘든 벽이 있었으니, 해외는 물론이고 국내에서도 한국의 기술을 인정하려 들지 않았던 것이다.

고심 끝에 미국의 뉴마텍(PNEUMATECH)사와 기술 제휴를 하고 상표를 등록, 그 때부터 조금씩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그렇게 사업을 키워온 것이 10년의 고비를 넘기면서 국내 시장의 판도를 바꾸기 시작한 것이다.

“한번은 대기업에 납품하기 전에 저희 제품을 테스트 한 적이 있었어요.. 반도체 기업들은 국산 제품들을 신뢰하지 않아서 어려움이 있었는데, 대기업 납품이 가능한지를 가리는 실험을 한다니 내심 떨렸죠. 하지만 품질에 자신감이 있었기에 당당히 임했고 결국 납품업체로 선정됐어요.”

결국 기술제휴 단 3년만에 뉴마텍사에 에어드라이어를 역수출하는 쾌거를 이루게 된다.

“회사를 직접 경영하면서도 직접 쉴 틈 없이 끊임없는 연구와 개발에 매진하여 지금의 회사를 이끌어 낸 것 같습니다.”

그의 기술력에 대한 강조는 그가 한 기업의 대표이기 전에 기능인임을 웅변한다. 기업의 성장은 단순한 설비 투자가 아닌 지속적인 연구와 개발로 이루어진다고 믿기 때문이다. 기능인으로서의 DNA가 경영마인드와 일맥상통하는 것. (주)금성하이텍은 매출액의 5% 이상을 꾸준히 연구개발에 투입하며 기술력을 축적하고 있는데 이처럼 10년 앞을 내다보며 기술개발을 선도하는 경영방식이 국내 에어클리닝 시스템 업계 1위의 성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또한 매출액 대비 수출 비중이 70%에 육박하고 있고, 기술보증기금 및 중소기업청으로부터 벤처기업인증, 기술혁신형 중소기업(INNO-BIZ) 확인을 받는 등 대내외적으로 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 분야에서 국내 최고라는 타이틀에 안주하지 않고 세계 일류기업을 경쟁사로 두고 부단히 노력할 겁니다. 1984년 이래 28년 동안 축적된 우리만의 기술과 경영 노하우로 국내외 굵직한 대기업에 제품을 납품하면서 품질에 관한 그 어떤 불만도 접수된 사례가 없습니다. 그만큼 기술력으로 무장한 우리 제품을 납품받는 다수 업체의 만족도에 대해서는 자신하고 있습니다.”

그는 경쟁력을 갖춘 제품은 회사에서 오랜 기간 헌신하며 기술력을 키워온 직원들만이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믿는다. 또한 직원들이 자기 계발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도 기업 경쟁력으로 이어진다고 생각한다.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완벽한 품질경영은 이러한 기술과 인재 우선의 경영방침에서 비롯된다. 더불어 이러한 신념이 후발 기업에게도, 기능인에게도 귀감이 되길 소망한다.

“저 역시 회사를 경영하면서도 연세대공학대학원을 다니며 만학의 길을 걸었습니다. 그리고 대표이사로서 직원들에게 지시만 할 것이 아니라 직접 개발 및 연구에 주력하여 특허 7건과 실용신안 4건의 개발 실적을 올렸습니다.”

(주)금성하이텍 직원들은 김포대학과 산학컨소시엄을 통해 정보화 기술을 전수받아 전문적인 기술 지식에 해박하다. 먼 곳에서 대기업 직원이나 연구원들이 기술에 대한 강의를 듣고자 이곳을 찾기도 한다.

“압축공기 분야는 우리 주변 곳곳에서 활용도가 높기 때문에 그 응용 분야와 기술력이 날로 커지고 있으며, 압축공기를 산업화하는 데에는 클리닝 작업이 필수적이므로 전망이 밝은 편입니다.”

이렇게 사업을 성장시킨 것과 동시에 그는 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봉사나 협회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김포상공회의소 부회장,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업종 김포지역 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좁게는 지역 경찰서 보안협력위원회 참여, 탈북자에 대한 경제적 지원 및 상담 등 다양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

“어릴 적 누나의 손목시계를 분해하고 조립하며 놀았습니다. 혼쭐이 나면서도 정교한 시계의 구조에 늘 마음을 빼앗겼고, 조립한 후 째깍이며 돌아가는 시계를 보는 쾌감은 어떤 놀이와도 비교할 수 없더군요. 어쩌면 기능인으로서의 제 길은 그때 예정된 것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어려서부터 기계에 대한 남다른 흥미와 소질을 살려, 한 분야의 최고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기술연구에 몰두한 (주)금성하이텍 박흥석 대표.

“우리도 어려서부터 본인 적성에 맞게 기술을 습득할 수 있도록 사회적으로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우리 사회가 기능과 기술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좀 더 많은 인정과 대우를 해줬으면 합니다. 그래야만, 이 분야에 젊은 인재들이 관심을 가질 테니까요. 그것이 곧, 우리 미래의 국가경쟁력이 될 것입니다.”

그는 젊은 세대들도 편견 없이 기능 ․ 기술직에 대한 비전을 가지고 도전할 수 있는 사회적 인식이 하루 빨리 성숙되기를 희망한다. 기능 ․ 기술이 우리의 과거를 만들었고, 또한 미래를 열어나갈 열쇠임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